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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愛/잡담~★

산후조리원? 산모도우미?

                                                                                                                                                                                           

임신과 출산에 관련하여 저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지혜)를 가진 분들이 많으심에도...
주관적인 생각을 올려보기 위해 감해 포스팅을 합니다

(이 글은 서울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더 많이 타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혹! 틀린 점이 있거나, 저와 다른 생각이시라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임신을 하고 출산이 다가오면, 많은 산모분들이 고민을 합니다.
'출산 후 어찌하는 게 좋을까?' 라고 말이죠.

대부분은 아닐지라도 다수의 산모들이 산후조리원 을 알아보고, 예약을 합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네요^^;;;

둘째를 낳으면서 더욱 확실히 느낀 점들에 대한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집사람이 산후조리원을 가고 싶어했기에, 전 싫지만 보냈습니다. 집사람의 선택대로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하고

새삼 느끼게 된 것들이 많네요.





첫째 하연이 때엔 조리원을 예약하고 1주일만 있었습니다. 2주째 부터는 어머니께서 와주셔서 2주를 봐주셨습니다.^^

산후조리원은 첫아이의 출산때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들에게
휴식(?)과 산후체조 등을 할 수 있고, 몸조리를 할 수 있는 곳
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요가체조, 맛사지 등을 받을 수 있기도 하고, 동x라x 산후조리원 경우는
체인마다 근처의 한의원과 연계마케팅을 하여, 산모들에게 출산 후 먹는 한약을 지어줍니다.

때가 되면 밥을 주며, 좌욕도 틈틈히 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목욕도 알아서 시켜줍니다.
밤에 잠을 잘 때에도 아기를 봐주니 아무래도 산모가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와! 괜찮은데요? 그럼 문제가 없는걸까요?


1. 모유수유를 원하는 엄마에겐 비추천합니다.

모든 산후조리원이 그렇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짧은 경험으로 이렇게 얘길 하는 게 우스울 수도 있겠네요.

처음엔 때맞춰 엄마에게 데리고 와서 젖을 물립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많이 나오는 엄마는 많지 않습니다.
젖을 빨다가 아기가 배고파 하니, 분유로 보충을 합니다.
그래도 기저귀를 갈면서 응가와 쉬야를 한 횟수 시간등의 체크는 꼼꼼히 합니다.

다만... 산후조리원 이라는 곳의 특성을 많이 탄다고 봅니다. 아기 하나가 울면 모든 아기가 웁니다.
하나가 울면 데리고 와서 10ml 든 20ml 든 조금만 빨리고 재웁니다.

혹은 30~40ml 씩을 먹이며 시간 간격이 짧아집니다.
당연히 아기는 간격이 짧게 조금씩 먹으며, 2시간에 한번 3시간에 한번이 아닌 30분~1시간에 한번을 먹습니다
.

조리원에서 나오게 되면 그것이 습관이 들어버린 아기가... 집에 와서도 엄마를 괴롭힙니다.
엄마는... 조리원에 있을 땐 편했는데... 라는 생각으로 조리원이 정말 잘 하는 곳으로 재인식을 하게 됩니다.

일단 젖을 물리고 빨게 하는 것이 많을 수록 모유의 양은 늘고 수유도 편해지는데,
한번에 많은 아이를 봐야하는 환경이기에 그것이 쉽지 않은 곳이 산후조리원입니다.

결국 모유의 양은 줄고, 집에 와서도 엄마는 힘듭니다.
모유는 물릴 수록... 그리고 가슴에 남기지 않고 비울 수록 양이 늘어나는 게 진실인 듯 합니다.


2. 조리원의 모두가 베테랑 도우미 분인 것은 아닙니다.

산후조리원의 모든 분들이 베테랑이신 건 아닙니다.
두번의 경험과, 지인분들의 경험등을 통했을 때, 모든 분들이 베테랑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는데,
이것은 비단 산후조리원 뿐 아니라 산모도우미도 마찬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산모도우미는 교체 요청이 가능하나, 조리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교육을 갓 마친 분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산후조리원 이라고 합니다.
(~라고 합니다.. 라는 것이 입소문을 통해 들은 것이 아닌 실제 일하시는 분께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제 둘째인 시우... 최근엔 정말 보기 힘든 육아종 까지 조리원에서 걸려서 나왔습니다.
목욕 후 잘 말려주고 소독하면서 봐주면 걸릴 일이 없는 병인데.. 그런 것 까지 잘 못한것인지... 화가 단단히 났었습니다.


3. 연계마케팅은 비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산후조리원에 있으면, 연계마케팅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의원, 청소(소독)업체 를 비롯하여 사진관 등등...

서로서로 커미션을 주고 받는 곳들 입니다. 이익을 위해 주고 받는 곳이다보니 입소문과는 별개의 것으로 초급도 많습니다.
차라리 네x버의 맘스클럽 같은 곳에서 집 근처에서 잘 하는 곳의 정보를 얻으시는게 현명합니다.

제 경우 청소와 소독을 해주는 업체로 House Keeper 라는 곳을 이용해본 적이 있습니다.
보통은 산후조리원에서 상품권 이란 것을 주는데, 방 하나 소독을 무료로 해주는 상품권인 것이지요.

실제로 신청을 하게 되면 방 하나 해봐야 소용이 없으니 집 전체를 해야한다... 는 얘길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할려면 집 전체를 하는게 아무래도 아기에게 좋을 것 같으니, 하게 됩니다.

십 몇 만원 기껏 써서 하는데, 이것도 살펴보면 내용이 재미있습니다.

첫째 하연이 때엔 집에 사람이 없었기에 괜찮았습니다. 나름 소독도 한다고 하니 믿고 맡겼습니다.
둘째 시우 때, 하연이와 어머니께서 집에 계셨습니다.

신청할 때 부터 집을 비워야 하는게 아닌지 물어봤습니다.
전~혀 상관 없답니다. 사람이 있어도 된다고 매니저가 답변을 줍니다.
그날 하연이는 기침을 심하게 했고 평소와 달리 잠만 계속해서 잤으며,
어머니께선 피부 발적으로 일주일을 고생하셨습니다.

업체에 문의를 하니, 이유를 모르겠답니다. 음이온 때문인거 같은데 해가 없으니 괜찮을 거란 얘기만 계속 합니다.
첫 번째 할 땐 제가 있을 때 왔었는데, 그나마 잘 하는 아저씨 둘이 왔었는데,
두 번째 경우는 초보 두분이 오셨었네요. 한 숨만 나오게 만듭니다.

한의원 경우 첫째 하연이 때 가서 하연맘의 약을 지었었습니다.
하연맘.. 독해서 넘어갔었습니다. 두 세봉지 먹고 몽땅 버렸습니다.

소독을 하시려면 차라리 비용을 조금 더 주고 세x코 같은 곳에서 안전하게 하시고, 약을 드시려면 잘 알아보고 드시는게 좋습니다.
연계마케팅... 비추천합니다.

4. 둘째 출산이라면? 

첫째 때문에 산후 조리가 잘 안될거라는 생각에 들어가는 분들도 꽤 있으셨습니다.
첫째는 엄마를 못봐 외로움을 타고, 엄마는 첫째가 보고싶어 울기도 합니다.
2주간 빨리 집에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엄마들이 꽤 있었네요.

첫째 때 경우라면 아빠라도 조리원에서 함께 먹고 자고 할 수 있지만, 둘째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니,
산모는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듯 합니다.

이 경우는 아무래도 개인적인 편차가 크겠네요.







산모도우미도 많은 업체가 있습니다.
홍보를 하려는 것은 아니나 산모도우미를 쓰시려 한다면 개인적으론 YWCA 를 추천합니다.(이것은 서울의 경우입니다)

서울의 경우 국가에서 지원하는 곳은 몇 곳 입니다., YWCA 와 아가맞이(아가마지), (사)한국여성 인력개발센터연합  등 이고,
이 경우 저소득층이나 다자녀의 경우 2주 무료 지원입니다.(조건은 자세히 알아보셔야 합니다)

보통 2주에 60만원 정도의 금액이며, 입주의 경우(먹고 자고 애기 봐주는 경우) 1달에 210~ 230 정도 입니다.
조리원 2주 갈 비용이라면 한달간 아기를 봐주는 것이지요.


1. 출퇴근의 경우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을 합니다.
(30분 일찍 출근해서 30분 일찍 퇴근 하는 것 을 원한다면 조율도 가능하더군요)
토요일은 9시 출근해서 2시에 퇴근을 합니다.

아기의 빨래와 산모의 식사, 아이 목욕, 아기를 보는 것, 산모 가슴 맛사지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위해 시간을 맞춰 엄마 젖을 물리고, 꼼꼼히 체크를 합니다.

보통 산모도우미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업체로 연락을 하여 교체 요청을 할 수 있는데, YWCA 경우 3번 교체시 금액을 환불합니다.

보통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엔 밤낮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낮엔 먹고 자고를 반복하다 밤에 엄마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은데, 출퇴근의 경우 이런 면에서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큰 아이가 있다면, 어린이 집 등에 데리고 갔다 데리고 옵니다. 이 경우 업체에 따라 차별은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5천원을 더 지급합니다.
큰 아이 까지 봐주니 그만큼 편합니다.


2. 입주 경우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아기가 밤낮을 가리지 못할 경우에도 10시 이후 산모가 젖을 물리고 나면 2시간씩 이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게합니다.
새벽의 경우, 산모가 깨길 원하지 않으면 보충을 하지만... 모유수유로 완모 하려면 물리는 게 좋습니다.
시간 맞춰 산모에게 알려주며 모유수유를 도와줍니다.

아기를 계속해서 봐주기에, 산모는 익숙한 환경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첫 째가 있다면, 첫 째도 함께 봐주는데, 이 경우는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월 30만원 가량을 더 지급합니다.


YWCA를 추천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아무래도 교육과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으며, YWCA 에서 매일 매일 체크를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산모도우미 일을 할 수 없기에도 최선을 다하여 아이를 봐줍니다.
우선은 일을 하는 자세부터가 다른 곳과 틀렸습니다.

산모도우미 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YWCA에 교체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초보분들이 거의 없고 오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기에 대처도 빠르고 지혜롭습니다.
3번 까지 교체가 가능하며,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는 환불 해주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서울에 계신다는 전제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타 업체 보다는 YWCA 를 추천합니다.

단! YWCA 경우는 출산이 임박해서 신청하기보다.. 늦어도 2달 전에는 신청을 하여야 합니다.
지인들의 경우를 포함해서 보면, 막상 그 시기에 신청을 하면 인력이 없어 다른 업체에 신청을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개인적인 견해

앞서 말씀드리고 시작했지만, 이것은 서울의 경우이며 사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곳에서 아기를 낳아본 적이 없고, 조리원을 가본 적이 없기에, 모두가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둘째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아내를 보낸 후 새삼 느낀 점들이 많습니다.
경제적 능력이 안되다보니, 셋째는 낳을 수 없겠지만...
만약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 산후조리원 같은 곳은 다시는 보내지 않습니다.
이건 아내도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시우는 지금은 조금은 나아졌다고 해도, 조금 먹고 잠들고 잠시후에 깨서는 또 울고를 반복합니다.
앞으로 2주 정도는 더 걸리겠네요^^;;;

육아종에 대해선 병원(소아과)에서도 놀랍니다. 아니 무슨 조리원에서 육아종을 걸리게 하냐고...


이미 아이들을 낳아서 잘 키우고 계신 많은 분들께선 의견이 다르실 수도 있을 줄 압니다.
이제 곧 출산을 하실 분들도 계시고, 미래에 결혼과 출산을 하실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계신 곳이 서울이라면...)
산후조리원 보다는 산모도우미에 한표를 드리고 싶습니다~

조리원을 나오셔서도 2주 정도 산모도우미를 써 보신다면
산후조리에도 더더욱 도움이 되고 비교도 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