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을 몇 시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으니.... (이것도 누군가가 얘길 해줘서 알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하여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출발이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부랴부랴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봤습니다...
첫번째 18:10 에 출발하는 루프트한자(독일항공)...
네~ 독일항공사이니 이상없다는 것 잘 알겠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가 늦어서 그렇다면.. 자기네 다른 비행기를 준비하면 되니까요~
오늘 같이 귀국하는 다른 네분이 더 계신데... 그분들은 출국 시 국내항공사의 비행편이 없어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을 타고 오셨답니다.
정해진 시간에 출발 하시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군요...ㅠㅠ
두번째 18:30 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아시아나 항공기는 인천공항에서 온게 아닌가 봅니다. 과연 그런건지... 만약 그렇다면 어디서 왔을까요?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에서 항공편의 스케줄을 더 잘 짠다는 얘기밖에 안되는군요.
세번째 21:40 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두 시간 반이 늦어져서 21:40분 출발 입니다.
물론.. 해외에서 비행기를 탄다는 것 자체가.. 각 항공사의 연결편 문제가 된다는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운용면에서 볼 때... 아시아나가 대한항공보다는 나은듯 하군요.
12월 28일... 모스크바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넘어올 땐 러시아항공이 두시간 늦게 출발해서(그 때엔 기상 사정도 좋았습니다)
두시간 반 늦게 도착을 하더니... 오늘은 대한항공이 그러는군요.
Sky team.. 의 두 항공사인 러시아항공 과 대한항공... 연타석 홈런입니다.
제작년 울산으로 출장을 다닐때, 매주 초, 말에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당시에도 대한항공은 같은 이유로 출발과 도착이 종종 늦었었네요.
방금 이 얘기를 유럽법인 사무실의 사람들과 했더니... 한국 사회에서는 파일럿의 개인사정도 천재지변이라고 하며 일화를 얘기해줍니다.
다른 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려는데 시간이 늦어서 헐레벌떡 공항에 갔더니.. 비행기가 아직 안떴더라고 합니다.
째수! 를 외치며 비행기를 타고 기다리는데, 한참을 지나도 이륙을 안했다군요. 이유가... 파일럿이 닭을 사오느라 그랬는데...
그것도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었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ㅎㅎ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해봤습니다. 다른 항공사는 정상인데 왜 대한항공만 그런 것이냐? 고 말이죠.
상담원 분 께서 친절하게도 "국제선 항공기는 연결편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타 항공사로의 전환은 인천 공항의 기상악화로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고..
그렇기에 타항공사로의 전환도 불가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닥치고 늦어진 시간에 타!!!! 라는 것이죠.
직접적으로 그렇게 얘길 하진 않았으나...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라고 끝맺는 얘기가 그건거죠.
몇 년 전부터.. 카드의 마일리지 때문에도.. 아시아나를 더 많이 애용합니다.
몇년 전 부터 대한항공은 1500원에 1마일, 아시아나는 1000원에 1마일이라는 정책으로 운용을 했던게 크게 작용을 했지요.
금번 출장이 모스크바 직항이 필요한 것 만 아니었다면, 당.연.히. 대한항공이 아닌 아시아나를 끊었을 것입니다.
이런 만족감(?!)을 주시니, 대한항공에 남아있는 마일리지도 비행편을 이용할 게 아니라 쇼핑하는데나 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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