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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愛_Photo/Story#1 - India~★

세상에서 홀로 서있는 느낌...

휴일은.. 하연이와 아내와 함께..

집에서 함께 먹고, 놀고.. 근처 바람을 쐬거나 시장을 다녀오며 보내는데..

결혼 후 처음으로 홀로 휴일을 보내려니..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 든다.

무엇을 해도 어색하고, 허전한 느낌...

창 밖을 내다보니, 판자촌이 길게 늘어져있다.

물론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 아닌 인도의 현지인들...

사리를 입은 엄마가.. 꼬마아기의 손을 잡고 판자촌으로 들어가는 게 보인다..

하연이도.. 내 손을 잡고 걷는걸.. 잘 하는데...

아빠! 아빠! 하며.. 부르고.. 좋아하는 모습...

앞으로 석달 가까이를 더 못본다는 사실.....

모든 것들이 어색하기만 하고..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차라리... 정신 없이 일을 하는게 나은것인가?

8년만에 찾은 인도..

예전과는 너무도 다른 느낌에..

공허함만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