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을 앞둔 12월 31일... 회사분의 차량을 주말간 사용하라며 받았습니다.
원래는 홀로 어딜 다녀오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꽤 무리를 해야할 것 같아, 호텔에 얌전히 있으려했는데...
마침 러시아에서 한 분이 오셨고, 함께 다녀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기에...
1월 1일.. 새해 첫 날부터 여행은 시작되었네요^^
Titlis 아래 엥겔베르그(Engelberg) 천사의 마을이라 는 곳 까지 가는 여정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 상에서 나온 거리는 480Km ... 원래의 일정은 티틀리스(Titlis)가 아닌 융프라우요흐 였기에,
당연히 목적지를 융프라우요(Jungfrau-Joch)흐로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정작 도착한 곳은 티틀리스 였습니다.
알고보니 네비게이션에 최초 입력한 티틀리스가 저장되어 있었고, 나중에 입력한 융프라우는...
목적지로 설정.. 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지 않았던 것 이었죠...OTL...
고속도로의 휴게소입니다.
편의점 처럼 된 곳과 레스토랑이 함께 있었으며, 화장실은 별도로 있고, 이용시 0.5유로 를 내고 티켓을 끊어야 했습니다.
그 티켓으로 화장실을 이용하고 난 후, 물건을 살 때 제시하면 그 금액만큼 깎아준 다는 것을 당시엔 몰랐네요
타고 갔던 차량의 위쪽이 조금 보이는데, 이 차량은 시드(Ceed's) 라고 불리우는 기아차이며,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모델로 공간도 옵션도 훌륭했기에 마음에 들었습니다만...(가격도 현지차량에 비해 저렴합니다)
연비가 그닥 이었습니다... 120km 로 꾸준히 밟아 운전을 했는데도 리터당 10km 정도가 될 듯 말듯한 연비였네요.
국내에서 판매한다면 I30와 경쟁이 되어 제 살 깎기가 될 듯 하니, 현대차에선 국내에 판매를 안하는 듯 합니다.
5-Door 와 3-Door 가 있으며 모두 웨건(Wagon) 형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비해 가격도 성능도 내장재도 외장도 모든게 훌륭합니다.

휴게소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 컷 담아봤습니다.
왼쪽 간판에 보이는 음식이.. 치면 돈까스 비슷한 녀석이었는데.. 5.99유로 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었네요.
독일에선 햄버거류를 사먹어도 세트에 5유로는 주어야 먹을 수 있으니,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걸 사먹진 않았고, 물 한병만 사서 나왔다는 이야기...

국경을 넘을 때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비가 심하게 왔었고...처음으로 육지를 통해 넘어보는 국경이었기에, 어리버리한 상태였었습니다.
차량에 국경통과가 가능한 스티커(비넷)가 있었음에도 잘 몰라 오른쪽 차선에서 대기했었네요...^^;;
그렇게 서있으니 스위스의 여군이 되려 Hello? May I help you? 라고 물어왔었다죠?ㅋ
비넷 일년 단위로 갱신을 하며 발급받는데 30~35유로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익년 1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니 2월에 교체해도 되더군요.
위의 사진은 스위스에 도착하여 기름을 넣었을 때의 주유기 사진입니다.
스위스는 유로도 사용을 하나, 아직까지 스위스 프랑(Frs.)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유로를 내면 프랑으로 거스름을 줍니다. 5프랑짜리 동전이 예뻐서 기념으로 가져왔다죠? ^^;;;
유럽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주유는 셀프이며, 해당 주유기 넘버를 카운터에 얘기하면 계산이 가능합니다.
이날 주유한 양은 40L 정도. 스위스 프랑으로 66.58 프랑이었는데, 유로로는 49 유로정도 였네요.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곳에 도착하고 보니, 우리가 찾으려 했던 숙소는 없었기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스키샵에서 이곳이 빌더스빌(Wilderswil)이냐고 물어보니...
이곳은 엥겔베르그(Engelberg) 라는 마을이며 빌더스빌은 이곳에서 적어도 두시간을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눈치를 채게 된 것이, 융프라우가 아닌 티틀리스로 왔다는 것이었죠......
진작 스위스국경을 넘을 때, 융프라우 쪽으로 갔으면 시간을 아꼈을텐데.. 라고 생각했으나, 때는 늦었고...
스키샵의 직원에게 호텔을 추천해 줄 수 있겠냐고 물어... 추천을 받았습니다.
스키시즌이고, 예약 없이 호텔을 잡는다는게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부탁을 했는데,
이리저리 통화를 하고 가격을 알아봐주는.. 친절한 총각이었습니다. 인물도 좋았는데, 사진을 못담은게 아쉽군요...
크리스텔 호텔 이란 곳을 추천받았고, 저녁 식사 + 숙박 + 아침식사까지 80유로 라 합니다.
원래 가려던 숙소는 50유로가 조금 안되는 곳이었기에, 헉! 소리가 날 수 밖에 없었으나, 선택의 여지는 없었던 것.
유럽에선 한국의 호텔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호텔이란 말만으로도 왠지 좋을 것 같은 느낌..은 아닌거죠^^
그래도 이곳이 삼성(별셋) 호텔이었습니다.

호텔의 정문에서 담은 사진.

역시나 호텔의 정문 옆에 있던 것.

방에 올라와 보니 방이 작긴하나 아늑했고 따뜻했으며, 샤워룸이 제법 훌륭했습니다.
전통도 있는 호텔인지라 역사의 기록들도 있더군요^^
이곳에서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 식사를 했는데, 음식들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다른 테이블들도 손님들로 가득 찼었는데...
모두들 가족끼리 온 모습이었기에 가슴이 허전하고.. 역시나 아내와 아이가 더더욱 보고 싶어졌었습니다.
조만간.. 아내와 아이와... 아니 아이들과.. 함께 오리라 새삼 다짐을 했었답니다.

식사 후 마을 밖으로 걸어나가봤습니다.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고, 정보도 전혀 없었기에 무작정 걸어나와, 산책을 하고 사진을 조금 담았습니다.

눈꽃이라 해야할까요...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할까 하다가.. 그냥 원본으로 올렸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느낌이 실제로 볼때의 색감이었답니다.
스위스에 도착할 때 까지만 해도 비가 왔었는데, 루체른에서 이곳으로 올라오는 길에 눈으로 바뀌었었습니다.
(높은 지대이다보니 눈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이곳만 해도 해발이 꽤 되는 곳(1,020 m)으로 눈이 오는데도 다들 잘 다니는 걸 보니,
역시나 익숙한 사람들이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차량들은 물론 스노우 타이어였구요^^
첫번째 스토리는 그저 출발과 도착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스토리에서는, 이 호텔에서 먹었던 음식들과 간략한 소개들을 더 하려합니다.
세번째 스토리 정도에서 티틀리스에 올라가는 케이블카와 다른 사진들을 담을 수 있겠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복귀하셨군요 ^^
2011.12.05 03:54 신고점점 추워지는 날씨가 밉지만 사진을 보니 낭만적인데요 ㅎㅎ
한국은 아닌듯 한데 달력에서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복귀.. 라고 하기엔 부끄럽습니다. 사진들이 대부분 재탕인걸요;;;
2011.12.05 08:08 신고달력에 당첨되기 보단, 달력 하나 받는데 목적을 두고 올렸습니다ㅋ
개인적으로 마지가 사진이 마음에 드는데요..
2011.12.05 07:18이제 12월 한달 남았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홧팅~~~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연말에, 크리스마스.. 이러다 금방 지나가겠죠?
2011.12.05 08:09 신고그저 달력하나 받는데에 목표를 두고.. 올렸습니다^^;;;
마지감 사진은 예전에 보여주신 듯 하네요, 글때 참 인상깊게 봤었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2011.12.05 08:08역시 날카로우십니다^^;;;
2011.12.05 08:10 신고올해는 사진을 담은게 거의 없다보니, 가지고 있는 사진들로 다시금 도전을 하게 되네요.
중간에 나뭇가지들이 하늘방향으로 서 있는거..정말 독특하네요 ^^
2011.12.05 08:13 신고갑자기 반가운 닉넴이 보이길래 왔는데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는거죠? ^^
어이쿠! 부끄럽습니다^^;;;
2011.12.05 08:15 신고자주 뵙도록 노력하려 하는데,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올 한해는 사진으로 담은 내용이 거의 없네요~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이 다 좋습니다. 출품하고 싶을만 합니다.
2011.12.07 23:40부끄럽습니다~
2011.12.08 08:01 신고작년처럼.. 달력하나 받아보고픈 마음에 올려봅니다^^
정말 사진 하나하나 크게 현상해서 벽에 걸어두고 감상하고 싶을 퀄리티네요!
2011.12.11 12:24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ㅎㅎ 부끄럽군요. 사진도 별로지만.. 후보정도 전혀하지 않은 사진인지라 더 그러네요~
2011.12.11 14:12 신고좋은결과란... 달력하나 받는 것 이라죠? ^^
분위기있는 사진들 좋네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2012.11.25 19:17감사합니다. 올해도 좋은 결과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2012.11.26 10:02 신고옆에 둘 달력 하나면 좋겠다는 심정인데, 올해도 달력을 줄 지 모르겠네요^^;;;
사진이 모두 참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성탄절 인사 여기서 드립니다. Merry Christmas!!
2012.12.24 17:55어이쿠.. 죄송합니다...
2013.01.06 22:46 신고성탄 인사도 해주셨는데, 정작 제가 제 블로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월 하순에는 사무실을 옮기게 될 듯 한데, 그땐 여유가 생기려나~ 하고 기대만 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유로운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밋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1.01 11:16 신고오래간만에 방문하네요 ^^
올해에는 좋은 일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행복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건강하십니까?
2013.01.06 22:47 신고진작 새해맞이 방문을 해주셨음에도, 전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사진은 짬짬이 담고 있는데, 정작 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하네요.
한파가 계속될 듯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2013년 행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밋첼님..올만이에요....
2013.01.06 11:46건강하시지요?
올해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비바리님!!!!
2013.01.06 22:49 신고제가 먼저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이렇게 찾아주셨군요ㅠ.ㅠ
일 핑계로 , 사무실의 환경 핑계로 블로그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많이 춥죠? 경북 이라고 하지만,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곳이 대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으로 가~득한 2013년 되시길 소망합니다.
안녕하세요 Underberg 수입사 (주)산아래 입니다.
2013.02.01 14:35우연찮게 언더버그 라는 검색어를 치고 들어왔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저희 블로그도 한번 놀러오세요^^
안녕하세요? 이제 정식 수입이 되나보군요~
2013.02.01 17:51 신고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