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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愛/잡담~★

연말에 겹친 사건들...악재일까요?

긍정적인 생각.. 만으로 살아가려고 하는데... 아직은 부족한가봅니다.

웃으며.. 웃으며.. 다시 마음을 잡으려 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마음이 쉽게 잡히질 않네요^^;;;

2주 전.. 
머리가 너무 아파서.. 모처럼 일찍(7시) 퇴근을 했습니다.

동대문 역에서 갈아타는데.. 사람이 꽉! 차서 겨우 탔었답니다. 거기서 소매치기를 당했었네요^^;;

아직도 소매치기가 있구나.. 라는 생각도 했고.. 12000원 밖에 없던 지갑을 훔쳐간 그 사람도 참 불쌍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연말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 마음 털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계속해서 그런 일들이 생깁니다.



어제..
매달 첫째 일요일은.. 한집에 한사람씩 나와 청소를 합니다. (빌라에 살고 있는데 총 8가구가 있습니다^^)

계단도 쓸고 닦고.. 골목과 주차장 청소를 하지요~ 어제가 12월 첫째 일요일 이었기에 청소를 했습니다~

1층 한쪽에 쓰레기를 버리는데, 골목 끝의 건물이다보니  여기 저기서 쓰레기를 정리도 하지 않고 가져옵니다.

쓰레기는 자기집앞에 내놓는다는 얘기는 이미 잊혀진 지 오래랍니다.

그러다보니 분리수거도 안되어 있는것도 많고, 몰래 가져다 버리는 쓰레기도 많습니다. 그런게 산더미네요.

구청에 민원을 넣어도 해결방법이 없다고 하고, 그런 쓰레기는 수거도 해가지 않다보니 몇날 몇일이 지나도 방치되어있고,

날씨가 따뜻할 땐 음식쓰레기 국물과 함께 일반 쓰레기의 썪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빌라건물에 주차공간이 2개가 남는지라 월 얼마씩 받고 주차 공간을 내어주고 있는데 그 돈이 벌써 꽤 큰 돈(몇 백)이 되었답니다.

1년에 한번 정화조를 비울때 외엔 따로 쓰는 곳도 없기에 청소가 끝난 CCTV를 설치 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 돈을 관리하고 계신 아주머니(할머니)께서.. 그런거 해봐야 소용없도 없고 다들 반대한다고 그냥 말라고 하십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반대해서 안하는 거라고 하시는데... 청소하러 나온 분들께 여쭤보니..  반대하는 분이 아.무.도. 안계십니다.

오히려 한 아주머니께선 쓰레기 썪는 냄새 때문에도 문을 열 수가 없다며, 예전 부터 그 의견을 냈는데 

아주머니께서 안된다고 잘랐다고 하시며 독재자냐고 왜 마음대로 공공의 돈을 쓴다 만다 하냐고 하십니다.

그 말에 기분이 나쁘셨는지 저보고 깐죽댄다고 하시는데... 쓰레기 쌓이는거 보기 싫으면 직접 치우라고 합니다... ㅎㅎㅎ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받는 돈을 본인 마음대로 하시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었습니다... 



오늘..

노약자석은 취객의 잠자리?


출근을 위해 지하철을 탔는데... 술에 취해 노약자석에서 주무시는 한 분이 계셨습니다.

연세라는 표현을 쓰기 보단 나이..라는 표현을 써야할 정도의 분이었는데...

제가 문 옆에 가서 섰고.. 그 분(사실 이런 경어를 쓰고 싶지도 않네요) 께서 주무시다.. 머리를 틈새로 쑥 내미시더군요.

더분에(?) 제 가방에 머리를 툭 부딪혔는데, 꼭 제가 일부러 머리를 건드린 것 처럼 욕을 하기 시작하십니다...

살짝 어이가 없는 상황에서...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절 옆으로 이끌고 가십니다.

그저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말이죠.



그래.. 피하고 말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욕에 욕이 심해지더니.. 벌떡 일어나.. 제게로 다가옵니다.

제 팔을 붙잡고 니트를 뜯어지는 소리가 들리게 여기저기를 당기면서 노약자석이 있는 구석으로 마구 끌어 당기는데.. 

조금은 진정을 시켜드려야 할 거 같아... (계속 그대로 있으면 폭력까지 쓰실 듯 하더군요)

오른 손으로 멱살을 꽉 잡고 자리에 앉힌뒤... "조용히 주무시죠" 라고 조용히 얘길 했습니다.

(팔엔 코트를 걸친채 손에 노트북 가방을 들고 있는 상태였고 손이 하나뿐이었습니다, 화가 좀 난 상태라 멱살을 잡았네요 ;; )



잠시 버둥버둥 하시는 중.. 다른 분들께 경찰 좀 불러주세요~ 라고 얘길 했습니다. 그 사이에 조용~해 지시고.. 다시 드러눕습니다.

옆에 있던 분 께서 차량내의 마이크를 통해 얘길 해 주셨고, 

그 분은 두 정거장 뒤에 공익요원과 철도공사 직원분에게 들려서(머리와 다리를 한분씩 잡고) 나갔습니다.


그렇게 화를 낼 일도 아니고, 그냥 피하면 되었을 일인지도 모르는데, 그런 일들의 결과로.. 어깨와 팔이 연결되는 부분이...

7cm 정도가 튿어졌네요. 그냥 생각해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ㅠㅠ



시우가 저 대신 인상을 쓰고 있네요^^;;;;



일단.. 소매치기 당한 지갑은 어쩔 수 없고... 공공의 돈 경우는.. 동의서를 얻어 설치를 하는 방향으로 하면 되고...

뜯어진 옷은.. 꿰메면 되겠다.. 생각을 하는데...

그냥 웃고 넘어갈 일들에 하나하나 마음을 써서 그런건지...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으려니 한숨이 나오곤 합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너무 재미나게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뜬금 없는 생각도 드네요...ㅎㅎㅎ


오늘 부터 기온이 떨어져서.. 내일은 많이 춥다고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그저........ 행복으로 가득한 한 주가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