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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愛_Photo/Story#3 - Germany~★

독일 Story#7 -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다섯번째 이야기

오늘의 이야기가 하이델베르크의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 까지는 약 100km... 한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기에, 이번 주말에 다시 다녀올 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다녀온다면 기존의 이야기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소개할 수 있겠으나.. 일단은, 오늘로 마무리 짓습니다^^


어제의 이야기에 이어서... 아래로 보이던 계단을 따라 조금씩 내려갑니다.

이쪽 계단을 통해 올라오는 사람도 가끔 보였는데.. 계단을 통해 오르는 것 보단.. 언덕 방향으로 오르는 것이 여유도 있고~

경치도 보아가며 오르는게 낫지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계단 보다는 서서히 올라가는 언덕이 힘이 덜 들겠네요^^



살짝 위를 올려다 보니.. 몇 계단 안내려온 것 같은데.. 벌써 제법 내려왔군요^^

계단의 한쪽으로 제설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쓸어낸건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쓸기도 하고.. 염화칼슘도 뿌렸다는 것을.. 걸으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의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xx 월드의 건물 처럼 보였던.. 그 건물이 옆으로 보입니다^^

지하 주차장이 아닌 길을 따라 올라온다면 바로 입구까지 올라올 수 있지만... 주차를 어디에 할까 그것이 문제겠네요




좀더 아래쪽으론 길과 계단 전체의 눈을 다 쓸어냈군요^^

독일에서는 자기집 앞의 눈은 자기가 쓸어야 합니다. 안쓸면 벌금을 내느냐구요?

벌금은 아니지만... 자기 집 앞에 있는 눈으로 인해 행인이나 누군가가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치료비를 몽땅 물어야 한답니다.

때문에도 눈이오면 각 집앞은 나와서 쓸어 내는데... 그것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몸에 배여서 그런지...

사고 나면 물어줘야 한다는 생각보다... 눈이 오니 당연히 쓸어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지역을 가나 비슷하게 느껴졌네요^^

빗자루 뿐 아니라.. 눈을 쓸어내는 삽들도 있더군요^^




내려가다 위를 한번 더 올려다 봅니다.

계단을 내려올 때엔 잘 못느끼는 것이 높이인지라... 두리번 거리고.. 사진을 담으며.. 천천히 내려갑니다.




앞에 내려가시는 아주머니도 쉬엄 쉬엄 내려가시는군요^^

관광을 오신 분 같지는 않았고... 마을 주민 같아 보이셨는데... 올라올땐 어쩌시는지...





ZEITUNGEN 이라고 신문함도 보이는군요.

짜이퉁겐? 뭐였지? 뭐였지? 라고 생각에 생각을 해본 결과.. 아!! Newspaper !! 라고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어? 우편함 같아 보이는데.. 18 ~ 19 년 전에 배운 이 기억이 과연 맞을까... 라면서 스스로의 머리를 의심합니다...




계단의 끝을 내려오면 또 하나의 기념품 점이 보입니다.

계단을 모두 내려와 오른쪽 방향은 처음에 올라간 언덕 방향이며.. 왼쪽을 바라보면.. 전철을 탈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유니폼을 전시해둔 곳입니다... 취향에 따라 달리 생각되겠지만...

독일군의 제복은 멋져보이는데.. 이 유니폼은... 북한의 복장을 보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하늘이 더욱 흐려지고 슬슬 어두워지기에... 잽싸게 코른광장(Kornmarkt)으로 걸어내려갔습니다.




광장 가운데로 성모상이 보입니다.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인데... 가까이 가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방문전에 인터넷을 통해 조사를 했을 땐.. 이 광장에도 사람들이 가득하더니...  사람 그림자도 보기 힘듭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광장의 오른편(하이델베르크 성을 바라보고 왼편) 에 있습니다.

관광지 임에도.. 바가지 요금? 그런게 없습니다. 시기적으로 그랬기 때문일까요?

음식 가격표를 보니... 프랑크푸르트의 반값정도 입니다+_+




하이델베르크 성을 보고 한장 담아봅니다.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땅엔 눈이 가득하니... 저같은 하수에겐 조건이 많이 나빴지만... 열심히 담아봤습니다.




주차장 방향으로 걸어가며 다시 한장 담아봅니다.

흐린 하늘의 구름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어 밝기 보정을 안했더니..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둡네요.

저런 먹구름 같은 것들이 꽤나 낮게 깔려서 계속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아래로.. 플라타너스 나무들도 보입니다. 여름엔 시원~ 한 그늘을 만들어주겠네요^^

나중에 마인강변을 걸으며 담은 사진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독일은 나무의 가지치기도 나름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합니다.

그저 가지만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잘라 내더라도.. 외형적인 부분에 꽤 신경을 쓰는 듯 하더군요.




플라타너스 나무들 사이로 들어가서 한장 더 담아봅니다.

이번에 이곳을 떠나면.. 언제나 다시 오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가족 모두와 함께 온다면.. 즐거운 여행이 될테니... 오늘은 부족해도.. 다음 기회에 더 많은걸 보고 가리라... 생각을 하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사진 아래로 눈밭이 보이는데... 이 아래가 지하 주차장입니다. 걸어내려가봤을 때엔 지하 5층 까지 있는 것 같았는데...

주차 요금은 2시간에 2.5€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가 1600원 정도하는 지금 환율로 보자면... 4천원 정도의 요금이네요^^



이렇게.. 내려와서.. 다른 골목들에도 들어가보고.. 여기 저기 가봤지만...

관광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가.. 사람들의 발길도 없었고.. 기념품점 이라던지.. 음식점도 문을 연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루만에 다녀온 하이델베르크의 사진으로 다섯번의 이야기를 만들었네요^^;;;;


더 많은 것을 자세히 하나하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음 이야기 부터는.. 독일의 문화나.. 시내의 모습 일부.. 마인강변 등을..역시나.. 잡담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늘 부족한 글과 사진이지만.. 추천해주시고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시는 이웃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발자취에서도 남겼던 글이지만...

앞으로도.. 인간미가 느껴지는 블로그가 되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겠습니다^^


보태기

앞선이야기의 댓글 중 스더맘님께서 제게 대포로 사진을 담은것이 아니냐고 물어보셨었는데..

답변 드렸듯.. 대포는 200mm f1.8 렌즈로 가격만 4~5백이 넘어가는 비싼 렌즈인지라 가난한 제겐 구매할 엄두도 안나는 렌즈입니다ㅎㅎ

사진 아래의 Exif Info 를 보시면 대충 짐작 되시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렌즈는 18-55 IS...소위 말하는 번들렌즈 입니다^^

새 걸 사도 10만원이면 사고.. 중고를 사면 7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녀석이네요..ㅎㅎ

그러니... 사진에 대해서는 정말 부담없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